콘서트후기 7

2014 XIA 뮤발 콘서트(2014.12.31)_ 귀호강 끝판왕 2014 눈콘

크으... 첫 눈콘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. 2013년엔 언니가 눈콘가서 그렇게 자랑을 했는데. 이번엔 나란히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. 역시 PC방으로 달려가 경건한 마음으로 임하여 2장 연석으로 티켓팅에 성공했는데. 어찌나 기쁘던지. 티켓팅 날짜에 눈이 쌓였던 것 같은데. (아닌가? 눈콘은 여러번 예매해서 기억이 흐릿하다-) 티켓팅 성공하고 돌아오는 길에 혹여나 눈길에 미끄러지진 않을까, 교통사고를 당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났다. 죽을 땐 죽더라도, 눈콘은 보고 죽어야 한다는 일념 하나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. 그땐 진짜 못 보고 죽으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았다. 기대를 진짜 진짜 많이 했는데. 그 기대를 120% 아니 그 이상으로 충족시켜주는 공연이었다. 뮤지컬 메들리를 들려주는데..ㅠㅠ 진짜ㅠ..

프롬 콘서트(2014.12.20)_FROMM THE DECEMBER

티켓팅이 평일 오후 2시였나...? 아무튼 대학생 때에 수업하는 시간대에 딱 겹쳤는데, 다행히도 교수님께서 하루 정도는 출결에 상관없이 빠져도 된다고 사전에 말씀해주셔서(대학 생활의 낭만을 즐기라고~) 그 귀중한 시간을 프롬 콘서트 티켓팅을 하는데에 썼다. 대학교가 시골에 있는데다, 나는 자동차도 없었던 터라(지금도 없지만) 터덜터덜 걸어가서 가장 근처에 있는 PC 방에 갔는데. (그것도 한 30분이 걸렸던 것 같다.) 다행히 1열 정중앙을 Get했다. :) 오예! 거의 10년이 지났는데도 내가 어떤 복장으로 입고 갔는지 기억이 난다. 카키색 야상과 빨간 목도리를 입고 갔더랬지.ㅠㅠ 이건 너와 나의 꿈속일까 자꾸 벅차오르던 걸음 아마 이건 나의 꿈속인가봐 니가 꽃송이를 건네는 꿈 1열 정중앙에서 프롬언니..

JTN LIVE CONCERT(2014.11.02)_케이윌&임정희

셋아빠한테 초대권을 받아서 언니랑 같이 공연을 보았다. 꽤나 큰 곳이었는데, 앞 좌석에는 케이윌 팬들이 있어서 공연을 보는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. 케이윌이나 임정희나 노래를 잘 부르는 건 두말하면 입 아픈 일이고. 케이윌이 중간에 물을 마실 때에 팬들이 소리를 지르는데, 공연 보러오신 다른 일반 관객들에게 놀라지 말라고~ 원래 우리 팬들 문화라고~ 넉살좋게 케이윌이 이야기하는데 너무 유쾌하게 공연을 볼 수 있었다. 노래 잘 부르는 줄은 알았지만, 진짜 다들 잘 부른다. 하고 놀랐다.

제이레빗 콘서트(2014.08.30)_STOP & GO

내가 말이야. 우리 토끼언니들을 참 좋아했다고. 한때 플레이스트의 반은 언니들이 차지했었어. 그리고 몇년 후에, 혜선언니가 커피소년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듣고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아냔 말이야. 아니, 이사람들이..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축복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즘 너 말야 참 고민이 많아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나 봐 언제나 함께하던 너의 노래가 이제 들리지가 않아 사실 넌 말야 참 웃음이 많아 누가 걱정하기 전에 툭툭 털고 일어나 해맑은 미소로 날 반겨 줄 거잖아 쉬운 일은 아닐거야 어른이 된다는 건 말야 모두 너와 같은 마음이야 힘을 내보는 거야 다시 너로 돌아가 이렇게 희망의 노랠 불러 새롭게 널 기다리는 세상을 기대해봐 다시 달려가 보는 거야 힘이 들고 주저 앉고 싶을 땐 이렇게 기쁨의 노랠 불러 씩씩..

커피소년 콘서트(2013.12.15)_2013 커피소년의 꿈다방 이야기

커피소년의 목소리는 겨울과 참 어울리는 것 같다. 실내에서 눈이 펑펑 내리는 모습을 보며 듣기에 딱이다! :) 그래서 2013년 겨울, 그 목소리를 들으러 콘서트를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. 그대 내게 올 때 백마타고 오지 않아도 그대 내게 올 때 반짝이는 선물 없어도 그대 내게 올 때 날 알아보는 눈빛 하나로 그걸로 나는 충분해요 가사가 참 예쁘다. 날 알아보는 눈빛 하나로 충분한 사랑은 어떤 사랑일까. 참으로 행복했나보다. 하고 많은 곡들 가운데, 이 기억에 제일 남았던 것을 보면. 따라하면 돼요 카운터 줄게요 어렵지 않아요 단순하긴 해도 힘이 될거예요 행복의 주문 하나 둘 셋 넷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- 커피소년의 꿈다방 이야기라서 관객들 모두에게 더치커피 한잔씩 나누어주었는데. 커피 ..

틴탑 콘서트(2013.05.12)_생애 최초 스탠딩

신화 이후로 처음으로 덕질한 대상, 틴탑. 작은 언니랑 같이 덕질하며 처음으로 스밍도 하고 그랬다. 그 당시 1위도 몇번 하고 그랬는데, 내 주변에는 아무도 틴탑을 좋아하지도 않고, 틴탑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도 많았지만... 나는 좋아했어... 좋아했다구......ㅠㅠㅠ 물론 지금은 기억 속 한편에 남겨져 있지만. 그때는 진심이었다. (인생특급에서 숨듣명에 나왔을 때는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지..) 핸드폰 갤러리에 똑같은 사진만 몇십장씩 들어있는지. 똑같은 포즈여도 다른 각도로 찍은 건 다른 사진이니까...ㅠㅠㅠ 생애 처음으로 콘서트에서 스탠딩을 잡았는데. 그때 언니가 고대 근처에 살고 있어서, 드라마 을 보며 빈둥대다가 입장 시간에 늦어서(근데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, 드라마 나인 몰입력이 어마..

신화 15주년 콘서트(2013.03.17)_내 인생 첫 콘서트

내 인생, 첫 콘서트. 한때는 덕질했던 구오빠인 신화 15주년 콘서트이다. 어릴적부터 언니를 따라 좋아했는데(찐팬까지는 아니지만, 세 자매 모두 신화 좋아함..ㅎ) 좋아한 지 무려 10년이 되어서야 겨우 보게 된 첫 콘서트. 넌 어디 있니 날 기억하니, 날 듣고 있니 잘 가고 있니 약속처럼 이 길의 끝에 널 만나겠지 하루가 참 길 때가 있고 시간이 빨리 갈 때 있어도 그 발걸음만 지키면 돼 흔들리지 않게 그 때는 몰랐던 소리와, 그 때는 몰랐던 모습과, 그 때는 몰랐던 사랑이 저기 온다 On the road 도입부는, 음색부터 시작해서 가사가 진짜... 예술이다.. 팬송이 다 그렇겠지만ㅠㅠ 그때 콘서트 장에서 듣는데 어찌나 울컥하던지. (가사가 너무 예뻐서 작가를 누가 했는지 궁금했는데, 역시.. 김이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