크으... 첫 눈콘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. 2013년엔 언니가 눈콘가서 그렇게 자랑을 했는데. 이번엔 나란히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. 역시 PC방으로 달려가 경건한 마음으로 임하여 2장 연석으로 티켓팅에 성공했는데. 어찌나 기쁘던지. 티켓팅 날짜에 눈이 쌓였던 것 같은데. (아닌가? 눈콘은 여러번 예매해서 기억이 흐릿하다-) 티켓팅 성공하고 돌아오는 길에 혹여나 눈길에 미끄러지진 않을까, 교통사고를 당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났다. 죽을 땐 죽더라도, 눈콘은 보고 죽어야 한다는 일념 하나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. 그땐 진짜 못 보고 죽으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았다. 기대를 진짜 진짜 많이 했는데. 그 기대를 120% 아니 그 이상으로 충족시켜주는 공연이었다. 뮤지컬 메들리를 들려주는데..ㅠㅠ 진짜ㅠ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