크으... 첫 눈콘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.
2013년엔 언니가 눈콘가서 그렇게 자랑을 했는데.
이번엔 나란히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.
역시 PC방으로 달려가
경건한 마음으로 임하여 2장 연석으로 티켓팅에 성공했는데.
어찌나 기쁘던지.
티켓팅 날짜에 눈이 쌓였던 것 같은데. (아닌가? 눈콘은 여러번 예매해서 기억이 흐릿하다-)
티켓팅 성공하고 돌아오는 길에 혹여나 눈길에 미끄러지진 않을까, 교통사고를 당하지는 않을까
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났다.
죽을 땐 죽더라도, 눈콘은 보고 죽어야 한다는 일념 하나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.
그땐 진짜 못 보고 죽으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았다.
기대를 진짜 진짜 많이 했는데.
그 기대를 120% 아니 그 이상으로 충족시켜주는 공연이었다.
뮤지컬 메들리를 들려주는데..ㅠㅠ
진짜ㅠㅠㅠㅠㅠㅠ 이런게 귀호강이라는 것이구나! 란 사실을 그때 처음 느꼈다.
한곡 한곡 진짜 온 힘을 다해 불러주는 게 저 멀리서도 느껴져서, 너무 너무 좋았다.ㅠㅠㅠㅠ
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
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
눈을 감고
바람을 느껴봐
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
멀리보고
소리를 질러봐
아픈 내 마음 멀리 날아가네
<서편제>의 살다보면은 진짜.ㅠㅠㅠㅠㅠ
가사가 진짜 가슴을 움켜쥐어 짜는 느낌이랄까.
얼마나 아프고 아파야 끝이 날까
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울어야 내가 다시 웃을 수 있을까
지나간다 이 고통은 분명히 끝이 난다
내 자신을 달래며 하루하루 버티며 꿈꾼다
이 이별의 끝을
지나간다는 또 말해 뭐해..ㅠㅠ
실제로 너무나 힘들었던 시기를 겪었던 만큼,
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진심을 꾹꾹 눌러담아 부르는 것 같아서
듣는 내가 눈물이 날 것 같았다.
그대를 처음 본 순간 숨조차 쉴 수 없었어
그 이름만 속삭여도 내 세상은 떨려
우리의 인연은 시간을 넘어 함께 할 운명
이제 내게 돌아와
함께 춤춰요 새벽을 향하여
이전에 드라큘라는 보지 않았지만,
이 곡만으로도 드라큘라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온몸이 부서져라 부르는 게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.
그리고 가사는 왜 이렇게 좋은데ㅠㅠㅠㅠㅠ
그 이름만 속삭여도 내 세상은 떨려
세상이 떨린데..ㅠㅠㅠㅠ
와.....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
나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ㅠㅠㅠㅠ
-
개인적으로 지니타임이 XIA 콘서트를 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데,
역시나 너무나 재미있었다.ㅠㅠ
결혼은 더블세븐에...ㅋㅋㅋㅋㅋ
그리고 무엇보다 콘서트 내내 김준수의 말솜씨에 깜짝 놀랐다.
아니 왜 이렇게 말을 잘하는 거야?
노래랑 춤 잘추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..
말 그대로 수려한 말솜씨!
-
공연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,
동시대 때에서 살아서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.
진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.
(그리고 돌이켜 생각해보건데 이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뮤지컬을 챙겨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. )
이런 공연이라면, 진짜 매년 갈 수 있을 것 같았다.(물론 내 자리만 있다면.)
그리고 콘서트 티켓을 보면 알겠지만,
12월 31일 오후 10시였다.
막차가 끊기는 시간으로, 언니랑 같이 오돌오돌 떨며 근처 24시간 운영하는 맥날이었던가? 거기서 첫차가 운영할 때까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은데.
진짜 1도 후회 없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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