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티켓팅이 평일 오후 2시였나...?
아무튼 대학생 때에 수업하는 시간대에 딱 겹쳤는데,
다행히도 교수님께서 하루 정도는 출결에 상관없이 빠져도 된다고 사전에 말씀해주셔서(대학 생활의 낭만을 즐기라고~)
그 귀중한 시간을 프롬 콘서트 티켓팅을 하는데에 썼다.
대학교가 시골에 있는데다,
나는 자동차도 없었던 터라(지금도 없지만)
터덜터덜 걸어가서 가장 근처에 있는 PC 방에 갔는데.
(그것도 한 30분이 걸렸던 것 같다.)
다행히 1열 정중앙을 Get했다. :)
오예!
거의 10년이 지났는데도 내가 어떤 복장으로 입고 갔는지 기억이 난다.
카키색 야상과 빨간 목도리를 입고 갔더랬지.ㅠㅠ
이건 너와 나의 꿈속일까
자꾸 벅차오르던 걸음
아마 이건 나의 꿈속인가봐
니가 꽃송이를 건네는 꿈
1열 정중앙에서 프롬언니를 보는데..
와ㅠㅠ진짜...ㅠㅠㅠ 믿기지가 않았다.
목소리가 정말 보물이었다....ㅜㅜㅜ

지금보니 너무 유치한 끄적임이지만,
역시나 좋아하는 마음은 숨겨지지 않고 느껴진다.
반짝반짝 빛나게 될거야
그대가 어디있든
아슬아슬 지쳐보이지만 그대는 불꽃이니까
발걸음에 베인 그 향기를 감출 수 없으니
괜히 슬프거나 그러지마 그대는 하이라이트니
내 최애 노래.
불꽃놀이.
반짝반짝 빛나게 될거야.
그대가 어디있든.
프롬의 많은 노래들을 좋아하지만,
특히 정규 1집 <Arrival>은 진짜 명반인 것 같다.
마음을 흔들지 않는 노래가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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