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시민 작가가 글을 굉장히 잘 써서 쉽게 책장이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, 읽고 미루기를 반복하다가 늦게 완독을 하였다. '어떻게 살 것인가.' 에세이 같기도, 자기 계발서 같기도 한 이 책을 읽으며, 나 스스로 이 책의 정체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를. "결코 꼰대같지 않은 한 어른의 에세이."이다. 글을 통해 그 분의 생각을 들여다보며 공감도 많이 하고 새로운 관점들도 접하게 되었다. 크라잉넛에 대해 존경심을 표할 때나 관심있게 보았던 항소 이유서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었을 때에는 신기했고, 또 노인이 되었을 때 자신의 판단에 따른 투표보다는 주저없이 젊은 세대의 의견에 따르겠다 한 점은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. 그 나이 때의, 그리고 꽤나 배웠다고 하는 사람 특유의 고집이 거의 없다고 느껴졌다. 직장 ..